본문 바로가기

육아의 재미

16개월 아기 발달 상황 - 고집, 땡깡, 재접근시기

16개월을 돌아보면 아이의 재접근 시기인지 힘든 시기를 보낸 거 같다.

총 통틀어 개월 수를 보면 4개월 때가 잠투정이 너무 심해서 거의 밖에서 재우고 오다시피 하였는데 16개월 때는 그만큼은 아니지만 잠투정도 있어서 안고 재우는 경우가 많았으며 새벽에 많이 깼다.

 

이앓이 인가 싶어서 혹시 어금니가 나오나 싶어서 보면 그것 또 아니다. 어금니 나면 장난아니게 아프고, 아이의 짜증이 점점 치솟는다고 하는데 하루하루 살 얼음 판인 거 같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거나 짜증을 내고 안으면 싫다고 허리 꺾기 까지 하면서 내려놓으면 내려놓는다고 난리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참 육아는 어렵다.

 

16개월 때는 15개월과 거의 비슷한데 짜증과 고집에 좀 더 생기고 말은 대부분 다 알아듣는 거 같았다.

 

 

 

1. 놀이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자 집콕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16개월 이때는 친정에서 거의 대부분 지내고 있어서 육아하는데 조금 힘이 덜 들었지만 늘 긴장의 연속인 거 같다.

 

사촌 형아가 있어서 같이 놀았는 경우가 많았다. 둘이 무슨 대화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깔깔깔 웃는 소리도 많았고, 기차놀이 뱀놀이 자동차 놀이 등등 잘 놀았다.

 

밖이 그리 춥지않았을 때는 공놀이도 하고, 놀이터에서도 좀 놀았지만 코로나 2.5단계 이후로는 거의 유모차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도는 정도이다.

 

 

 

 

 

처음 타본 트랜폴린 / 잔티밭에서 공 차기

 

 

 

친구 집에 갔을 때 새로 산 트램펄린이 있었다. 처음에는 무서워했는데 제법 잘 탔다. 안전망이 있어서 안전해 보였고, 아이가 넘어져도 다칠 위험이 없어서 좋았다. 이때 엄청 탔는데 집에 안 오려고 해서 힘이 들었다.

 

담에 이사가면 트램폴린 하나 살까 고민 중이다. 밖에 못 나가니 이거라도 있어서 놀이게끔 할까 생각 중이다.

 

그리고 숨바꼭질, 까꿍놀이도 무척 좋아한다. 강희가 어느 순간 조용해지면 자기 방에 가서 이불 쓰고 가만히 있는다 그러면 내가 '강희 어디 있지?' 하면 이불을 걷고 방끗 웃는다.

 

요즘 둘이서 이렇게 놀고 있다.

 

 

 

까꿍 놀이중

 

 

 

 

2. 언어 및 행동

 

말은 여전히 15개월 때와 동일하며 떡, 감, 아빠를 어설프게 한다. 듣는 건 이제 다 알아들으며 자기가 좀 불리하거나 안 들어도 된다 싶은 거는 좀 걸러서 듣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옹알이는 엄청 많이 한다. 혼자서도 옹알옹알 거리고 자기 전에도 무언가 이야기하고 잔다. 

 

동물들을 제법 그림과 같이 매치를 잘하고, 무언가 가지고 오라 하면 다 알아듣는다.

 

고집이 점점 쎄지며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땡깡도 부린다. 조금씩 고쳐주고 있는데 잘 되지는 않는다. 아이가 이제 알아들으니 단호하게 하긴 하는데 가끔씩 운다. 그럴 때면 마음이 약해서 안아주곤 하는데 그러면 안될 것 같다. 아이가 위험한 행동, 제재해야 할 것 같은 행동 등은 단호하게 마음먹고 해야 할 것 같다.

 

허나 탁자 위에 다리를 올리거나 이불을 입에 자주 넣으면 하지 않아요! 하고 단호히 말하는 편이다. 이때 강희가 눈치를 보거나 가끔 울먹거릴 때 있는데 한번 그렇게 해놓으니 잘하지 않는다. 또다시 할 때에는 엄청 나의 눈치를 본다.

 

 

 

3. 유아식

 

15개월과 달라진 건 거의 없다. 다만 먹는 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야채를 단독으로 잘 먹진 않지만 계란과 같이 주면 잘 먹는다.

 

국은 따로 계속 주지는 않지만 아이가 숭늉을 너무나 좋아해서 아침에는 꼭 숭늉을 국 대신 준다.

쌀국수도 잘 먹고 거기 안에 있는 숙주라고 해야 할까 콩나물 비슷하게 생긴 것도 잘 먹는다.

예전에는 콩나물 다 뱉어 냈는데 이제 조금씩 음식에 익숙해 지려고 하나보다.

 

16개월 시간표
5시 전후 : 기상 우유 190
10시-11시  : 낮잠 약2시간

12-1시: 점심 밥/ 반찬 또는 주먹밥
3-4시 : 간식 및 과일 
5시 30분 : 저녁 밥 / 반찬 또는 면류

7시 10분 : 우유190
8시 전후 :  취침 

 

아이가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밥보다는 우유를 먼저 아직 찾는다. 언제까지 아침 우유를 먹어야 될 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먹이고 있다. 

 

 

 

 

4. 잠

 

16개월 잠은 깨는 횟수가 많았으며 새벽에 우는 경우도 많았다. 꼭 신생아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지만 새벽에 깨면 어쩔 수 없이 안아서 재울 때도 있었고, 옆에서 계속 엉덩이 토닥거리곤 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재미도 있고 하루하루 전쟁 같을 때도 있지만 정말이지 아이가 잠만 잘 자준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약이라면 좀 더 기다려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직은 통잠은 이른다 보다....

 

 

 

 

* 총평 :

 

자기 의사 표현을 할 줄 알며 언어가 조금씩 늘고 있다. 그만큼 고집과 땡깡, 짜증도 더불어 늘고 있다. 혼자 놀 줄 알지만 항상 엄마는 24시간 같이 있어야 한다. 엄마 찾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지 않고 다른 사람과 있어도 엄마는 늘 찾는다. 

새로운 환경은 낯설지만 항상 신기해하며 좋아한다.

 

 

이번 17개월은 방콕이 많아질 것 같아서 집에서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